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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물과 술을 함께 복용하게 되면? 토니안의 충격 고백, 우울증과 약물 부작용 사건

빛나는 하루 2025. 2. 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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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토니안이 한 방송에서 극심했던 우울증을 고백했습니다.

과거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교복 회사도 잘 되던 때였는데 정신이 아팠다며 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했습니다. 외로워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정신과 약물과 술을 같이 먹고 자다가 자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가위로 머리를 자르다가 귀까지 잘라버려서 상처가 나버린 것입니다. 그날부터 절대 술과 약을 같이 안 먹었다고 합니다.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추신경계 억제 증가

  • 우울증 약물(항우울제)은 신경을 안정시키거나 기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하지만 술도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복용하면 과도한 졸음,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반응 속도 저하 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의식 소실(기절)이나 호흡 억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감정 기복과 충동 조절 문제

  • 항우울제는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술은 감정 억제를 풀어버리는 작용을 합니다.
  • 그 결과, 충동적인 행동(예: 자해, 폭력적인 행동,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술을 마시고 기분이 더 가라앉거나, 갑자기 우울감이 심해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약물 효과 감소 또는 이상 반응

  • 일부 항우울제는 간에서 대사되는데, 술도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약물의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 특히 MAOI 계열 항우울제(모클로베미드, 페넬진 등)는 술과 함께하면 고혈압 위기(혈압 급상승, 두통, 심장 문제)가 올 수도 있습니다.

4. 알코올 의존 위험 증가

  • 우울증 환자는 술을 통해 기분을 일시적으로 올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다 보면 알코올 의존(중독)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 결국 술과 약물 둘 다 없이 생활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운동 능력 및 신체 조절 문제

  • 술과 약물의 병용은 신체 조절 능력을 저하시켜서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평소 하지 않을 행동(삭발, 자해, 난폭한 행동 등)을 하거나, 평형 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고 다칠 위험도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우울증 약을 먹을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꼭 마셔야 하는 경우라면 2잔 이하로 적게 마시는 게 그나마 나은 방법입니다. 혹시라도 약을 복용 중인데 술을 마셨다면, 심각한 증상이 있는지 잘 살피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