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고통, 안구건조증

 

몇 년 전부터 눈이 뻑뻑할 뿐 아니라 시리고 아픈 느낌이 시작되었는데요, 안과 진료를 받으니 안구건조증이라고 했습니다. 인공눈물과 염증약을 넣어도 그때뿐이고 계속 통증이 반복되었습니다. 눈이 건조하면서 햇빛에 눈이 너무 부셔서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나가는 게 힘들기도 했고요, 일상에 지장을 많이 받기도 했지요. 힘든 시간을 지나다 보니, 최대한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눈의 불편감과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크게 눈물 생성 부족과 눈물 과다 증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눈물 생성 부족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눈물의 생산이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노화: 나이가 들면서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눈물 생산이 줄어듭니다.
•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눈물 분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눈물샘과 침샘이 손상되어 눈물이 적게 분비됩니다.
• 약물 부작용: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혈압약 등 일부 약물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비타민 A 부족: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2. 눈물 과다 증발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더라도 너무 빨리 증발하면 눈이 건조해집니다.

   주요 원인

• 건조한 환경: 에어컨, 난방기, 선풍기, 바람이 강한 환경에서는 눈물이 빨리 증발합니다.
• 장시간 화면 사용: 스마트폰, 컴퓨터, TV를 오랫동안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합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 렌즈가 눈물층을 방해하여 눈물이 쉽게 마를 수 있습니다.
• 눈꺼풀 이상(마이봄샘 기능장애): 눈꺼풀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히면 눈물층의 기름층이 부족해져 눈물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 흡연 및 공해: 담배 연기,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물질이 눈을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듭니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 

• 눈의 건조감: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집니다.
• 이물감: 눈에 모래나 먼지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 가려움: 눈이 가렵고 자극을 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 충혈: 눈이 붉게 변합니다.
• 시야 흐림: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눈물 흘림: 눈이 건조하여 반사적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 인공눈물 사용: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눈의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 항염증제 점안: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염증 안약을 사용합니다.
• 눈물점 폐쇄술: 눈물의 배출을 줄여 눈물의 양을 늘리는 시술입니다.
• 환경 조절: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바람이나 건조한 환경을 피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을 자주 깜빡여서 눈물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예방법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합니다.
• 눈 깜빡이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 휴식 취하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20분마다 20초씩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합니다.
• 적절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눈 건강을 도모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치료받고 관리해서 고통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완화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