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82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질환 –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와 예방법은?

요즘 들어 피로감이 심하고 이유 없이 체중이 늘거나 피부가 건조해진다면,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민 82명당 1명꼴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며 특히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과 원인, 합병증 위험, 식이요법 등 관리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져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체온 유지, 심장박동, 뇌 기능 등에 이상이 생깁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 무기력, 추위에 대한 민감성 증가,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탈모, 생리불순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 집중력 장애가 동반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 환자 비율이 약 4~5배 많습니다. 여성의 면역체계는 남성과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에 취약합니다. 특히 출산 후 호르몬 변화가 심한 시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여성은 정기적으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 시 심각한 합병증 유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고지혈증, 심부전, 서맥(느린 심장박동), 불임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요오드 과잉 섭취 주의해야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성분은 요오드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마, 김, 미역 등의 해조류는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환자라면 이러한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해조류라도 매일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정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요오드 제한 식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정기적인 검진: 가족력이 있거나 피로,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균형 잡힌 식사: 지나친 요오드 섭취는 피하고, 셀레늄, 아연, 철분 등 갑상선 기능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자가면역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이완 기법 등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전문의 상담 및 치료: 증상이 의심될 경우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여성에게 특히 더 많은 비율로 발생하며 방치 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요오드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갑상선 건강의 핵심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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